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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종원 배추국 레시피 백파더 배춧국 만드는법건강한 레시피 맛있는 반찬 2023. 6. 29. 08:49반응형
백파더 배춧국 레시피 (된장x)
백종원 배추국 만드는법
방송만 보면 정말 쉬운 요리같아 보였는데, 직접 만들어보니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.
이 맛이 아닌데?, 이게 무슨 맛이지? 하실 수 있거든요. 제가 볼 때는 배추의 양이 매우 중요할 것 같아요. 그리고 간장으로 간 맞추는 과정도. (이게 오늘 백종원 배추국의 핵심이라 봅니다)
기본적으로 백종원 레시피를 고대로 따랐구요, 거기서 제가 경험한 내용도 자세히 포함했으니까 잘 참고하셔서 맛있는 배추국 끓여드시면 좋겠습니다. 그럼 배춧국 먹으러 떠나볼까요? :)
배추 1/4포기
대파 1대
돼지고기 1컵
물 5컵
진간장 1/3컵
식용유 1/3컵저는 알배추를 사용했어요. 알배추 1통. 근데 이렇게 하시려면 레시피를 조금 바꿔야 해요..
백선생 레시피에서는 배추를 큰 거 4등분한 1/4통을 사용했는데, 위에 알배추보다 적어도 3배 이상은 클 거예요. 요걸 절대 무시하시면 안돼요. 예를 들어 라면을 끓인다고 했을 때 물 양이 중요하잖아요. 물이 조금만 많아져도 라면이 너무 싱겁고, 맛도 별로 없고... 오늘 배춧국도 비슷해요. 배추를 덜 넣고 레시피에 나온 물과 간장을 다 넣게 되면 나중에 간장물 맛만 나게 될 수 있어요.. (실제로 이런식으로 조리해서 실패했다고 하시는 분도 꽤 많이 봤네요)
당연한 얘기겠지만 이 알배추에서 나올 수 있는 배추 액기스 (배추 감칠맛)는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. 저처럼 굳이 알배추를 사용해야 한다면 물은 5컵이 아니라 2컵 ~ 3컵 정도, 간장은 3~4숟가락 정도로, 그것도 맛을 봐가면서 넣어야 해요.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아래에서 더 자세하게 설명드릴게요.
그러나 저는 포스팅 목적도 있고 하니 일단 레시피대로 가겠습니다. 그래서 아래 내용 보실 때도 알배추를 그냥 일반 배추 1/4포기라 생각하고 보셔요. 중간에 필요한 코멘트는 달겠습니다.
딱딱한 배추심은 잘라서 제거해주고요,
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,
물에 한번 씻은 후 볼에 담아주어요. 먹어보니 배추는 조금 작게 써는 게 좋을 것 같아요.
검지 중지 붙여서 마디 2개 정도 크기
이어서 대파 1대 송송송 썰어주고요,
돼지고기는 컵에 담았을 때, 1컵 분량이면 적당해요. 여기서 말하는 컵은 마트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투명 플라스틱 컵인데요. 저 역시 백종원 레시피를 자주 하다보니 꽤 오래 전에 여러개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어요. 용량으로 볼 것 같으면 종이컵 보다 살짝 큰 정도…
돼지고기는 전지, 후지, 삼겹살, 목살 등 어떤 부위를 사용해도 괜찮습니다. 이날 운이 좋았는지 레시피와 똑같이 불고기용 돼지고기 앞다리살이 집 냉장실에 있어서 유용하게 잘 사용했네요. 3줄 정도 꺼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었어요. 덩어리 고기 사용하신다면 조금 작게 썰어줍니다.
컵에 식용유 1/3컵 분량 (적지 않은 양이죠)을 담아주고요 (삼겹살 사용하시면 1/4컵)
식용유를 냄비에 붓고 센불로 적당히 가열한 후 돼지고기를 넣어주어요.
그리고 재빨리 냄비 뚜껑을 닫아줍니다. 고기에 수분기가 있어서 기름이 꽤 많이 튀거든요. 제가 해보니 냄비 보다는 웍이나 궁중팬에다 하시는게 더 좋을 것 같구요, 뚜껑도 반드시 준비해 주어요 (생각보다 기름이 많이 튀어요)
잠시 후 더이상 기름이 튀지 않으면 돼지고기를 바싹 튀기듯 볶아주는데요,
백선생님 말 표현 그대로 옮기자면 '이거 너무 튀겨졌는데? 너무 딱딱해지는거 아냐?' 할 정도로 최대한 바싹 볶아주어요. 처음에는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았는데.. 기름이 열을 받으니까 순식간에 갈색빛으로 바뀌더라구요. (고기가 타지 않도록 잘 봐가면서 볶아주어야 한다는 말씀)
돼지고기가 원하는 만큼 볶아졌으면 대파 썰어놨던거 다 넣어서 한번 섞어주고요,
이어서 썰어놓은 배추도 전부 다 넣어주어요. 실제로 배추 1/4포기를 이렇게 넣어주면 웬만한 냄비로는 감당이 안 될 것 같네요. 그래서 웍이나 궁중팬을 사용하시는게 좋다고 말씀드렸습니다 :)
배추를 넣었으면 바로 이어서 진간장도 1/3컵 넣어주는데요, 음… 여기서 제가 설명을 조금 길게 드려볼게요. 정확히 알고 가시는게 중요하니까요.
간장 1/3컵에 물 5컵이면 배추의 양과 무관하게 간은 적당히 맞는다는 말씀도 하시긴 했는데 제가 볼 때는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아요. 왜냐하면 배추 넣고 다음 과정은 배추가 숨이 죽을 때까지 기다리는건데요, 이때 배추에서 나오는 물, 수분이 적지 않거든요. 그건 '간'이 안 되어 있는 순수한 배추 엑기스라 볼 수 있는데, 다시 말하면 오늘 배추국 감칠맛의 원천이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.
근데 배추의 양이 적다? 그럼 어떻게 될까요? 그만큼 배추 수분이 적게 나오겠죠? 이 차이가 결국 안타까운 결과를 가져오게 돼요. 즉, 저처럼 알배추를 쓴다거나 아니면 배추의 크기가 작거나 또는 집에 남아있는 배추가 레시피 양보다 훨씬 적게 있는 상황이라면 그 물과 간장을 그대로 다 넣으시면 안돼요. 꼭 줄여서 넣어야 합니다. 그래야 배추에서 나온 엑기스(감칠맛)가 알맞게 넣은 물 & 간장과 어우러지면서 맛있는 맛을 낼 수 있거든요.
그리고 배추를 1/4포기 다 사용한다해도 간장의 양을 나중에 추가를 하더라도 처음부터 1/3컵 다 넣지 마시고 1/6컵이나 4숟가락 정도 넣는걸 권장드려요. 간장이 기름과 만나 같이 끓으면서 거기서 맛있는 맛이 나오는건데, 물 붓기 전에 배추를 충분히 익히면서 그 안으로 간장물이 스며들게 하는 것은 간장 3~4숟가락 정도로도 충분하기 때문이에요. 근데 한번에 간장을 1/3컵 넣었는데 짜다고 느껴지면, 그때부터는 답이 안나와요 ㅠ (복구가 쉽지 않거든요) 상대적으로 배추 액기스 맛은 감소되면서 전체적으로 맛은 그냥 배춧국이 아닌 적당히 간 맞는 간장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.
정리하자면 1. 배추의 양은 레시피대로 하고, 그것보다 적게 넣을시 물과 간장을 줄일 것 2. 간장은 처음부터 1/3컵 다 넣지 말고 그것보다 더 적게 넣고 나중에 맛보면서 추가할 것
배추 숨이 어느정도 죽었으면 살짝 뒤적뒤적 해주고요,
이 상태로 계속 끓이면 배추국이 완전히 숨이 죽으면서 수분이 많이 빠져나오는데 위에 영상을 보시면 간장 색깔이 아직도 꽤 진한걸 볼 수 있어요. 조금 이상해서 백선생 레시피 영상을 다시 봐보니 거기는 이렇게 어둡지 않고 살짝 된장 색깔 정도?로 연하게 바뀌었는데, 그게 다 배추에서 나온 물로 희석이 돼서 그런거예요.
배추가 익고 배추에서 나온 물이 배추 위로 올라와서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그때서야 물 5컵을 넣어주는데요, 음... 역시 색깔이 진하네요.. 좀 짜겠다는 생각이 바로 듭니다. 실제로도 맛을 보니 꽤 짜요 ㅠ 원인 : 배추의 양이 적어서. 그리고 (레시피를 준수하긴 했지만) 한번에 간장을 너무 많이 넣어서 벌어진 일이에요.
아… 이럴수가 ㅋ 참 다행입니다 풉.
기가막힌 타이밍에 외출하고 돌아온 아내가 위에 알배추보다 좀 더 큰 알배추 하나를 사왔어요. 말도 안했는데 이게 가능한 일일까 ㅋ 적당한 양을 추려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고,
팔팔 끓고 있는 배추국의 절반 정도를 다른 냄비에 덜은 후 거기다 새로 사온 배추 일부 + 물 약간 더 넣어 끓여주었어요. 위에서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이 배추에서 나오는 수분이 배추국의 맛을 더 풍성하게 해줄거예요.
물 넣고 7분 정도 끓이라고 했는데 저는 여차저차해서 거의 10분 이상을 끓여준 것 같네요. 이제 다 됐습니다.
자. 드디어 기다리던 백종원 배추국이 완성이 되었어요... 하... 쉬울거라 생각했는데 이마에 살짝 땀이 맺히네요 (ㅎㅎ)
오늘 포스팅이 좀 길었습니다. 알려드리고 싶은게 많다보니 그렇게 됐네요 ㅎ 위에 내용들 잘 참고하셔서 맛있는 배추국 끓여드세요. 노력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ㅎ
자. 오늘 백종원 배추국 이야기는 여기까지구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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